언제나처럼 한 학기 성적 평가를 마무리지으면서 몇 자 적습니다.
아래와 같은 과목 순서로 적습니다.
1. 논문연습 및 졸업논문
2. 문학과 이데올로기
3. 국어과 교재연구 및 지도법
4. 국어국문학 현장답사
5. 대학생활 길잡이 1
6. 현대시 강독
적어놓고 보니 관여한 과목수가 제법 많군요.
이제 하나씩 적습니다.
분량이 많아지면 별도 게시물로 바꿉니다.
1. 논문연습 및 졸업논문
총 36명 수강생(출석부 기준) 중 현대문학 분야로 논문을 제출한 수강생은 22명이었습니다.
학기말에 논문 초고를 제출한 수강생 17명에게는 논문의 완성도 및 내용 수준, 수업 참여도에 따라 A+에서 C0까지의 평점을 부여하였습니다.
이들 중 7명(서은기, 박지혜, 구혜선, 이아람, 맹시영, 민나엘, 김연희)은 이번 학기 졸업 예정자이고 이 수강생들은 논문연습 과목에 제출하였던 논문을 다듬고 인쇄하여 파일과 더불어 졸업논문을 방학 중 제출하기 바랍니다.
그 외 10명(정원화, 오문세, 이주영(13번), 김미진, 변다희, 김미희, 이선희, 오매화, 이지영, 박은정)은 지속적으로 논문 완성에 힘을 기울여 2학기말에 졸업논문을 제출하기 바랍니다. 이 학생들은 2학기 졸업논문 요지 발표가 면제됩니다.
문제는 논문 초고를 제출하지 않은 수강생 5명입니다. 이들에게는 두 차례의 중간 발표 및 2차 발표시의 작성분 제출 여부에 따라 C0, D+, F의 평점을 부여하였습니다.
이 다섯 학생(누군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기에 기명하지 않습니다)은 2학기 중간에 있을 졸업논문 요지 발표에 참여하여야 합니다.
좋은 논문을 쓰기 위해서는, 즉 논문연습 과목에서 좋은 평점을 받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요령이 필요합니다.
1) 주제를 잘 선정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울려낼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한데, 지난 3,4년간의 대학 수업 혹은 공부에서 흥미 있었던 분야 혹은 영역을 먼저 떠올려 보기 바랍니다. 이때 너무 그럴 듯해 보이는 주제는 대개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거나 의외로 쓰기 어려운 경우에 봉착하기 쉽습니다.
세상살이 대개가 그렇듯 연구자 자신의 문제 의식이 투영된 주제가 좋은 논문의 일차적 요건이 됩니다. 다음과도 관련 있지만, 주제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지도교수와 면담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2) 지도교수와 잦은 미팅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지도교수라는 제 입장에서 보자면 썩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흐뭇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아, 이 친구들이 이제는 정말 다 커서 자신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지도교수는 대체로 여러분들의 든든한 원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활용하기 바랍니다.
3) 논문을 두고 주변의 친구 혹은 선후배들과 자주 이야기하십시오.
자주 했던 이야기입니다만, 아마 그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경우는, 없지는 않겠지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야기하라고 할까요? 이야기하는 도중에 혹은 그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분의 머리는, 즉 사유는 정리되고, 또 자주 ‘반짝!’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이지요.
2. 문학과 이데올로기
이 과목은 퍽이나 불행한 과목이지요. 전공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올해 처음 개설된 과목이자 동시에 마지막으로 개설되는 과목이었습니다.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이데올로기를 검출하고 따지는 방법에는 뤼시엥 골드망 류의 썩 고급스런 방법도 있지만, 이 강좌에서는 통칭 ‘속류 사회학주의’라고 부르는 방법에 입각하여 우리 문학사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이데올로기들을 작품 속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제대로 공부하였더라면(그렇게 믿고 싶습니다만) 꽤나 고생하였을 것입니다. 강의 도중에 다룬 작품의 양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편수가 많았다기보다는 장편소설들이 꽤 많았지요.
극도로 대담하게도 기말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두 명의 수강생을 제외하고는, 그 고생과 노력을 높이 사서 모두 A+에서 B0에 이르는 평점을 부여하였습니다.
두 웬수에게는 C+, D0를 주었습니다만, 흥미롭게도 이 두 명 학생은 다른 항목들, 예컨대 수업 중 발표나 토론, 중간 고사 등에서도 그리 좋지 못한 점수를 얻고 있네요. 당연한 이야긴가요?
(다음 게시물로 이어집니다)




